본문 바로가기

2017/09

(43)
슈퍼맨 아빠의 '즐거운 나의 집' 지난 2014년 어느 날, 깊은 잠에 빠져있는 평온한 가정에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아내와 큰딸, 3살 아기는 다 빠져나왔는데 둘째 서빈이가 보이지 않자 아빠는 불길이 솟구치는 집으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서빈이를 이불로 감싸 안은 아빠는 불길에서 정신을 잃습니다. 다행히 소방관분들에 의해 아빠와 서빈이는 구출되었지만, 아빠는 큰 화상으로 왼쪽 팔을 잃었습니다. 사연이 나간 이후 많은 분들이 후원이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병원을 오가며 꾸준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이제는 몸도 마음도 아주 건강해진 상태입니다. 오랜만에 본 서빈이네 가족은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큰딸 유진이가 따뜻한 하루 가족분들께 전달해 달라며 한 통의 편지를 건네주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빈이 누나이며 어느덧 고등학생..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여주종합터미널로 가는 시간표(고속버스 시간표) 오늘(9월 9일 토요일, 2017년)은 피아노 가지러 '여주' 에 가는길입니다. 와이프와 아들은 경산에서 출발했고 나는 동서울에서 여주로 가서 만나기로 했답니다. 가는길에 버스시간을 올려봅니다 ♡ 동서울종합터미널 여주종합터미널 시간표 첫차 06:30 막차 22:30 출발도착등급요금비고 06:30 08:00 일반 5700 07:00 08:30 일반5700 07:30 09:00 일반5700 08:00 09:30 일반5700 08:30 10:00 일반5700 09:00 10:30 일반5700 09:30 11:00 일반5700 10:00 11:30 일반5700 10:30 12:00 일반5700 11:00 12:30 일반5700 11:30 13:00 일반5700 12:00 13:30 일반5700 12:30 14:..
자궁질환의 명약 까치수염 여름이 시작되면 들녘이나 풀밭에 하얀 꽃몽우리를 이고 고개를 숙인 식물을 보게 되지요. 어떤 곳은 군락을 이루어 하얀꽃 천지를 만들기도 하는데요. 이녀석이 의견도 분분하고 이거다 저거다 말도 많은 식물 중에 하나입니다. 어떤 이는 까치수영이라하고 다른 이는 수영이 아니라 수염이다 하고 큰놈 (큰까치수염 또는 수영) 다르고 작은놈 (까치수염, 수영) 다르다고 하니 공부하는 이를 헷갈리게 하지요. 까치수염의 한방명은 진주채이고 다른 이름으로는 꼬리풀, 큰꼬리풀이라합니다. 수영은 본시 잘 여문 벼이삭이나 수수를 의미하는데 수영의 꽃봉우리가 잘 여문 이삭을 닮아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까치수영은 호장근이라 부르며 마디과에 속하고 까치수염은 앵초과에 속한다. (조선식물명집. 북한식물도감) 남한과 북한이 학명이 다르..
가장 아름다운 약속 조용한 성격의 강희(가명)는 집에만 오면 수다쟁이가 됩니다. 온종일 혼자 계셨을 아빠를 즐겁게 해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아빠는 그런 강희가 고맙고 안쓰럽기만 합니다. 오래전 엄마와 이혼한 아빠는 사랑하는 딸에게 엄마가 없는 빈자리를 채우고자 매일 쉬지 않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심장에 이상이 생겨 쓰러진 뒤 큰 수술을 받고 2년 후 또 안암이 발병하여, 한쪽 눈을 실명했습니다. 그러던 중 다니던 직장까지 잃었습니다. 손재주가 많은 강희는 그림 그리기와 피아노를 좋아합니다. 남들처럼 학원에 다니고 싶지만 그럴 수 없습니다. 홀로 방에서 학교에 다녀오는 딸아이를 기다리는 아빠를 위해 오늘도 강희는 학교가 끝나면 일찍 집으로 옵니다. 지금도 우리 주위에는 기본 생계비와 교육비가 부족해 마음껏 꿈..
자연이 주는 강심제 노루발풀 전국의 야산이나 숲이 우거진 그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풀이지요. 특히 겨울에 눈에 잘 띠는 풀이기도 합니다. 잎이 지지 않는 늘푸른 식물과에 속하는 풀이기 때문에 겨울철이 쉽게 눈에 띠고 먹을 것이 부족한 야생동물들의 겨울 먹거리가 되는 풀이기도 합니다. 흔히 볼 수 없기에 귀한 대접을 받는 약재는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흔해서 천대시 할 약재도 아닙니다. 다만 희소성 때문에 약재의 대접이 달라질 뿐이겠지요. 어쩌면 인간이 스스로 만들었을 뿐이지 자연은 본래의 그 자리에서 짐승이나 인간에게 소리없는 이로움을 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노루발풀은 습지의 곰팡이균을 영양삼아 자생하는 균군식물입니다. 그러므로 옮겨심으면 바로 죽는 바람에 제 자리가 아니면 자생을 하지 않는 지조있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
공의를 바로 세우다 옛날 어느 나라에 효성이 지극한 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왕은 백성들에게도 존경받을 만큼 인자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법을 지키지 않았을 때는 누구라도 엄한 형벌로 40대의 태형으로 다스렸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왕의 어머니가 법을 어기는 일이 생겼습니다. 신하들은 저마다 근심스러운 얼굴로 수군거렸습니다. '저 효성이 지극한 왕이 자기 어머니를 어떻게 할 것인가? 만일에 어머니라고 봐준다면 나라의 공의와 질서가 무너져 버릴 텐데 어찌할 것인가.' 왕은 깊은 생각에 잠겼다가 한참 만에 무겁게 입을 열었습니다. "짐의 어머니를 기둥에 묶으라, 그리고 법대로 40대를 치라!" 왕의 명령에 일순간 다들 놀라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그러나 왕의 명령을 어길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매를 치려는 순간 왕은 어머니..
맥캘란 에디션 No.3의 차별화 향수 업계에서 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존경받는 세계적인 조향사, 로자도브(Roja Dovo). 그는 한정판 위스키 맥캘란 에디션 No.3에 차별화된 아로마와 함께 그만의 독특한 조향 기술을 접목하였습니다. 맥캘란과 로자도브의 콜라보레이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십시오. https://cinematique.com/watch/2066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법 #불안의 시대 아버지 이야기 나이 예순, 내 직업은 대리운전기사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내 일은 시작됩니다. 언제 올지도 모르는 호출을 기다리면서 밤거리를 서성입니다. 하루 평균 다섯 시간은 뛰거나 걸어야 하는 이 일이 이제는 힘에 부치기 시작합니다. 그런 나에게도 빛나는 시절은 있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했고 가정도 꾸렸습니다. 곧 아들 둘이 태어났고, 아이들의 재롱을 보며 행복했습니다. 성실하게 할 일만 하면 안정된 삶은 계속될 거로 생각했습니다. 평생직장이 당연하던 그 시절 미래를 의심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1997년, IMF와 함께 내 기대는 하루아침에 무너졌습니다. 가족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아무 일이나 닥치는 대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 번 무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