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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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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잎의 지혜 빗방울이 연잎에 고이면 연잎은 한동안 물방울의 유동으로 일렁이다가.. 어느 만큼 고이면 수정처럼 투명한 물을 미련없이 쏟아버린다. 그 물이 아래 연잎에 떨어지면 거기에서 또 일렁거리다가 도르르 연못으로 비워 버린다.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한 무게만을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비워버린다. 그렇지 않고 욕심대로 받아들이면 마침내 잎이 찢기거나 줄기가 꺽이고 말 것이다. 세상사는 이치도 이와 마찬가지다. 욕심은 바닷물과 같아서 마시면 마실수록 목이 마르다.사람들은 가질 줄만 알지 비울줄은 모른다. 모이면 모일수록.. 많아지면 많아질수록..우리의 영혼과 육체를 무겁게 짓누른다. 삶이 피로하고 고통스러운 것은 놓아버려야 할 것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짓누르는 물방울을 가볍게 비워버리는 연잎처럼무엇을 ..
과장님의 귀마개 우리 회사에는 나이가 많음에도 과장이신 분이 계십니다. 근속연수에 따라 승진하는 회사라서 그렇습니다. 회사 분위기도 아주 보수적인 편입니다. 과장님은 평소에는 유머 있고 인자하지만, 업무에서만큼은 누구보다 원리원칙대로 일하시며 조금은 답답한 성격을 지니신 분이기도 합니다. 작년 겨울 우연히 버스 정류장에서 과장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감색 코트를 입고, 귀에 귀마개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이 귀마개가 점잖으신 분의 체면에 맞지 않게 아주 낡았더군요. 저는 호기심에 과장님께 여쭤보았습니다. "과장님 귀마개가 아주 멋지시네요. 누가 선물로 주신 건가요?" 과장님은 흐뭇한 미소로 제게 말했습니다. "우리 딸이 재작년에 사준 거야."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경쟁 사회에서 오늘도 가장들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Gruppo Campari_그루포 캄파리 대부분의 바텐더분들이 “캄파리” 라는 브랜드는 알고 계시지만 “그루포 캄파리”에 대해서는 다소 생소하실 것 같아 간략한 소개를 드리고자 합니다. ● 숫자로 보는 “그루포 캄파리” 6_글로벌 6위 프리미엄 스피릿 그룹 18_전 세계 18개의 공장 소유 50_50개가 넘는 프리미엄 스피릿 브랜드 소유 190_전 세계 190개 국가에 유통 1860_1860년도에 창립 2001_이탈리아 주식 시장에 상장 ● 그루포 캄파리의 TOP 5 브랜드 in 매출별 1. Aperol_아페롤 / 2003년 인수 2. Skyy_스카이 보드카 / 2002년 인수 3. Campari_캄파리 / 1860년 그룹 설립 4. Wild Turkey_와일드터키 / 2009년 인수 5. Grand Marnier_그랑마르니에 / 2016년 인..
당뇨의 최고 처방제_호박 페이스북 허진영님 그룹 자연초 (약초)사랑 본문글입니다 지난 주말 초등동문모임이 있어 고향에 다녀왔다. 벌써 40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 머리에는 서리가 내려 앉았고 얼굴에는 주름이 지나온 흔적을 대변하고 있었다. 작은 조막대기 같은 손은 거칠고 투박해졌고 짓궂던 개구장이 얼굴은 성숙한 품격을 담은 점잖은 얼굴이 되었다.30여 년 만에 만난 한 동무의 얼굴을 보고 내심 놀랐다. 통통하고 언제나 말이 별로 없었던 과묵한 친구였는데.. 처음에는 자리의 특성상 묻지 않았다. 술자리가 무르익어 갈 때 살며시 물었다. "얼마나 됐냐? 수치가 300은 넘어 보이는데.." 동무는 10년이 넘었다고 했다. 10년 넘게 병원의 처방만 따랐던 것이다. 그리고 테레비나 주위에서 떠드는 소위 당뇨에 좋은 음식을 섭취했다고 했다..
평생 현역으로 살아가기 이탈리아의 위대한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가 80세 되는 해인 1893년에 작곡한 최후의 오페라 [팔스타프 Falstaff]를 본 관객이 물었습니다. “19세기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로 인정받고 있고 이미 유명인이 된 선생님이 그 나이에 힘들게 왜 또 오페라를 작곡하신 겁니까? 그것도 엄청나게 벅찬 주제를 놓고 말입니다” 베르디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음악가로서 나는 일생 동안 완벽을 추구해왔네. 완벽하게 작곡하려 했지만 작곡을 마칠 때면 늘 아쉬움이 남았지. 분명 나는 완벽을 향해 한 번 더 도전해볼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네." 이재규 교수 (저) ‘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 에 나오는 일화입니다. 미국의 경영학자. 현대 경영학을 창시한 학자로 평가받는 피터 드러커는 “나는 완벽을 향해 한 번 더 도전해볼 ..
심장마비가 잘오는 시간 심장은 우리몸을 움직이게 하는 자동차의 엔진과도 같은 중요한 장기입니다. 심장이 잘못되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뿐더러 생명과도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신경을 써야하는데 이렇게 중요한 장기인 심장이 가장 위험한 순간, 심장마비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이 있으니 이 시기에 특히 주의하여야 합니다. ●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심장마비는 아침 시간이 다른 때 보다 40% 많이 발생합니다. 일어나서 걷기 시작하고 3시간 이내가 특히 위험한데 3배 정도 발생빈도가 증가합니다. 잠에서 깨어난 직후 우리 몸의 아드레날린 같은 스트레스호르몬 분비가 많아지기 때문에 혈압상승, 산소 필요량이 증가하고 수분이 부족하게 되어 혈액이 끈끈해지고 심장박동 공급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임계점 넘어서기 물은 끓는 점에서 단 1도가 부족해도 절대 끓지 않습니다. 물을 수증기로 바꿔놓는 것은 바로 1도의 차이입니다. 세상의 모든 물질에는 이러한 임계점이 있고, 하나의 상태가 다른 상태로 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임계점을 넘어야 합니다. 물이 끓는 점 온도에 도달해야만 끓는 것처럼, 우리 또한 열심히 노력했으나 임계점을 넘지 못하게 된다면 인생에서 성공보다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우리는 나무를 바라볼 때, 땅 아래 뻗어있는 무수한 뿌리들은 바라보지 못합니다. 땅 위에 드러난 결실이 없다고 좌절하지 마십시오. 자신의 임계점을 향해 부지런히 달려가는 오늘, 여러분의 뿌리는 계속 단단히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임계점을 넘어설 때, 찬란한 결실을 볼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명림답부 암보다 더 무서운 갱년기장애에 #명림답부 요즘 제 주변에서 작고 큰 문제가 발생하여 개인적으로 마음고생이 많았습니다. 느닷없는 지인의 자살과 현재진행형인 동무(소꼽친구)들이 갱년기장애를 앓고 있는데 특별한 치료를 받고 있지 않아 걱정이 앞섭니다. 갱년기장애는 여성 누구에게나 찾아오며 대부분의 가족들이 별 신경을 쓰지 않아 때로는 엄청난 결과로 주위사람들에게 큰 슬픔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특히 갱년기장애로 오는 우울증은 그 어떤 질병보다 무서운 질병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존재를 비관하며 자살을 하기도 하고 주위의 사람들에게 히스테리를 부려 피곤하게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무관심으로 방관하다가 치유할 수 없는 상처와 고통을 당하기도 하지요. 갱년기는 여성의 난소기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