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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KTAIL/Martini

칵테일의 기본,마티니의 모든것2

이탈리아 베르뭇과 프랑스 베르뭇은


알려진 브랜드가 꽤 많은 진에 비하면 베르뭇은 이름도 낯선 사람처럼 어색하다.베르뭇은 진처럼 집에 한병 가져다 두고 생각날 때마다 조금씩 꺼내 먹는 술이 아니기 때문이다.화이트 와인에 브랜디와 각종 향료를 우려 만들어서,일단 뜯으면 와인처럼 맛이 변하기 시작한다.칵테일에 아주 조금씩 쓰는것에 비해 유통기한이 짧아 집에서는 물론이고, 바에서도 관리가 힘든 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탈리아의'마티니 사' 와 '진자노'에서 만든 것과 프랑스의 '노일리 프랫'을 많이 쓴다.
(수입되는 브랜드가 한정되어, 바텐더들이 마음껏 뜻을 펴지 못하고있다.) 예전엔 
이탈리아 베르뭇은 달고 프랑스 베르뭇은 씁쓸하다는 게 
공식이었지만, 지금은 나라와 상관없이 브랜드마다 제각각 개성있는 향을 뿜는다.

향을 찾아서

진과 베르뭇은 향이 비슷해서 잘 어울린다. 주니퍼베리는 두가지 술에서 모두 느껴지는 
허브 중 하나다. 솔잎향과 비슷하고 나무 껍질과 젖은 숲향, 살짝 달콤한 향도 스친다.
아무것도 섞지 않은 베르뭇을 마시면, 봄에 쑥을 찧을 때 맡던 그 향기가 난다. 베르뭇의 어원이기도 한 웜우드 향이다. 우리말로는 향쑥이다.그 밖의 고수풀,캐모마일, 샤프론 등의 향기도 압축돼 있다. 만약 베르뭇 자체의 향을 느껴보고 싶다면 보드카 마티니를 주문해본다.

베르뭇의 나날들


영화<사랑의 블랙홀>에서 여주인공 리타는 식당에서 베르뭇 언더락을 주문한다.
지켜보고있던 필(빌머레이)이 다음날(실은 같은날의 반복)모르는 척 베르뭇 언더락을 먼저 주문하고는 
취향에 맞는다며 으스댄다. 베르뭇은 마티니의 보조역할로 유명하지만, 그 자체로도 훌륭한 술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베르무테리아'가 늘 인기이고, 사람들은 타파스에 이  술을 곁들인다.
만약 좋은 베르뭇이 한병 생겼다면, 이 칵테일은 어떨지...봄과여름 사이의 맛이다...
_베르뭇 90ml,아페롤 30ml 얼음을 쉐이커에 넣고 30초정도 흔든다.
스트레이너를 받치고 얼음을 채운 하이볼 잔에 천천히 따른다.
탄산수로 하이볼 잔을 끝까지 채운 뒤 오렌지껍질로 장식한다.

마티네즈와 베스퍼 마티니

마티니의 친구들,마티네즈는 마티니의 기원이라고 짐작되는 칵테일이다.
드라이 마티니와 비교하면 말도 못하게 달콤하고 부드럽다.
베스퍼 마티니는 이안 플레밍의 소설 속에 등장한 
제임스 본드식 칵테일이다.본드걸 베이퍼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
쉐이킹을 한 뒤 잔에 따랐기 때문에 색이 뽀얗다.
더티 마티니는 이름 그대로 병 올리브의 '국물'까지 넣어 
짭짤한 맛을 더 한 칵테일이다.
올리브를 찧은 뒤 그 즙을 넣는 방법도 있다.
반면 올리브 불순물이 마티니 맛을 방해할까 봐 
올리브를 깨끗이 씻어서 
사용하는 바텐더도 있다.

• 마티네즈 
올드톰진 30ml
(만약 단맛이 덜한 진을 쓴다면 슈거시럽을 추가한다),
스위트베르뭇 30ml,
오렌지비터 2대시,
큐라소 살짝,
오렌지필 장식

• 베스퍼 마티니 
고든스 진 75ml,보드카 25ml,
릴렛블랑 12.5ml,레몬필 장식.


청바지보다 프리미엄 진 유래없던 진의 전성기다. 이른바'프리미엄 진'들이 국내에 속속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말 브로커스 진,이달엔 No.3 진이 수입됐다. 이 진들은 몽키 47 진과 헨드릭스 진이 
열심히 닦아둔 대로에 미끄러지듯 안착했다. 프리미엄 진은 기존의 '런던 드라이진'스타일에 비해 
훨씬 강렬하고 다채로운 향이 난다. 향료와 허브 향을 다양하게 써서, 복잡다단하고 오묘한 맛이 특징이다. (몽키 47 진은 47가지 재료를 썼다는 뜻이다.) 브랜드에 따라 모두 맛이 다르긴 하지만,
프리미엄 진이라고 모두 마티니의 맛을 승천 시키는 건 아니다. 베르뭇의 향을 더한 뒤에도 마티니가 꼿꼿하려면 좀 덜 화려한 진이 제격일 때도 있다. 중요한건 바에서 마티니를 주문한 뒤엔 
베이스로 사용한 진과 베르뭇의 종류를 묻고, 이들의 특징과 조화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래야 중요한 순간에 제임스 본드처럼 자신의 취향을 핀셋으로 
집어내듯 제대로 이야기 할 수 있다.


<첨부자료:GIN>

‘주니퍼 베리Juniper Berry’라 불리는 노간주나무 열매를 주재료로 
오렌지 껍질과 레몬 껍질, 고수 등 향을 내기 위한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드는 진. 
생산하는 메이커마다 재료의 배합 비율이 달라 맛과 향이 천차만별이다. 
토닉 워터, 진저 에일 등 믹서 드링크와 잘 어울려 칵테일의 베이스로도 인기가 높다. 
1660년 네덜란드에서 처음 만들어 졌고, 영국과 미국 등으로 퍼져 나가면서 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8시간 정도 소요되는 짧은 제조 시간과 저렴한 가격 때문에 ‘노동자의 술’로 불리기도 했다. 
작은 양조장에서 소규모로 생산하는 ‘크래프트 진’과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 
소량만 생산하는 ‘프리미엄 진’ 열풍 덕에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약 40여 종의 진을 만날 수 있다. 
주니퍼 베리의 향이 느껴지는 클래식 스타일 진과 꽃, 시트러스 등 
기타 재료의 향이 강한 진으로 나뉘는데 
클래식 스타일 진으로는 
비피터Beefeater,넘버 스리 런던 드라이No 3 London Dry,탠커레이Tanqueray 등이 있다. 
봄베이 사파이어Bombay Sapphire와 헨드릭스Hendrick’s, 
미켈러Mikkeller는 레몬그래스, 장미 등 
주니퍼 베리 이외의 향이 도드라지는 스트롱 진의 대표 주자다. 
기존 봄베이 사파이어에 베르가모트와 오렌지 껍질, 감귤 향을 내는 
암브레트 시드를 첨가해 좀 더 날카로운 맛을 낸다. 
바카디 코리아. 토닉 워터와 진을 1:1로 섞어 ‘인텐스 스타 앤 토닉’으로 마시는 것이 좋다. 
가장 기본이자 진 특유의 맛과 향을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은 진 토닉이나 
온더록스. 진토닉은 진과 토닉 워터, 레몬만을 넣은 간단한 칵테일로 
진과 토닉 워터를 1 : 3으로 섞어 만든다. 
마지막에 레몬을 살짝 뿌리면 상쾌하게 마실 수 있다. 
헨드릭스, 스타 오브 봄베이Star of Bombay, 시타델Citadelle, 탠커레이 등 
향이 풍부한 진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 
온더록스로 마시는 것이 생소해 보일 수도 있지만 얼음을 가득 담은 잔에 진을 따르고 
라임 한 조각을 넣어 마시면 위스키 못지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뒷맛이 깔끔하고 담백한 ‘미켈러 진’, 나무 향이 은은한 
‘생 조지 떼루아St. George Terroir’ 등이 제격이다. 
진은 주로 얼음을 섞어 마시기 때문에 여름에 어울린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평균적으로 도수가 45% 이상이라 
추운 계절에 더 잘 어울린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가을과 겨울철에 마시면 몸을 따뜻하게 데울 수 있다. 


[출처:GQ,LUX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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