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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KTAIL/Martini

마티니의 전설이 말하길..영화속 007의 대사는..

바텐더 디카오 모리(67)의 마스터 클래스가 청담동에서 진행됐습니다.

마티니의 전설 이라 불리는 스터기법의 대가입니다. 바텐더경력이 무려45년입니다. 
1984년과 1985년에 일본 바텐더 대회에서 1위를 수상하였고
1987년 IBA세계 칵테일 챔피언을 수상하였습니다. 
현재는 긴자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모리 바'를 운영중입니다.
※ 스터 : 믹싱글라스에 얼음과 재료를 넣고 가볍게 휘저어 재료를 섞는 기법입니다.

마티니는 '칵테일의 왕'이라 불립니다. 만들기는 쉽습니다. 
진에 베르뭇을 적당한 비율로 섞으면 됩니다.
하지만 재료나 방법이 단순할수록 꼼수의 여지가 없어서 '제대로'만들기가 어렵습니다. 
마티니가 바텐더의 실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는것도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진과 베르뭇을 어떤 비율로 얼마동안 어떻게 섞느냐에 따라 완성되는 
마티니의 맛은 천차만별입니다.
모리가 만드는 '모리 마티니'는 기술적으로 최고의 평가를 받습니다.
손목회전없이 손가락 만으로 바 스푼을 100회이상 젓는수준입니다.
재료배합의 균형감이 뛰어나고 온도조절면에서 돋보입니다. 
진'부들스'를 영하20도 냉동고에 보관합니다. 
이것을 잔에 따라 100회정도 저어주면 진의 온도를 영하2도까지 올릴 수 있답니다. 
진은 온도를 올리면 맛과향이 풍부해 집니다.
충분히 차가우면서 기름진(걸쭉한) 질감은 머금고 있습니다. 
진은 스터 수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 
횟수가 많아지면 싱겁고 달콤한 맛이 납니다. 
어떤진을 사용하는지, 진의 성격에 맞춰 
스터링 수를 조절하는 게 중요합니다.

마스터 클래스가 끝난 후 디카오 모리 바텐더를 만났습니다.

-한국는 처음이다.한국 바에 가 봤나요?

"일정이 바빠 몇군데 안 들려봤지만 한국 바는 일본바와 더블어 전통적인 스타일을 고수하는것 같아요.유럽과 북미의 칵테일은 점점 달콤해지고 있어요. 양도 예전보다 많아졌어요. 
하지만 한국의 바텐더들은 기본에 충실하고 기교를 부리지 않아요."

-실제 주량이 궁금합니다.

"바텐더 일을 시작한 후 마흔 살까지 술을 전혀 못 마셨어요. 
술을 처음 마신 건 1987년 세계 칵테일 대회에서 1등을 하면서예요. 바 사장님이 취해도 좋으니 
마음껏 마셔보라며 축하주를 권하는 바람에 
술을 마시게 됐는데 그날 이후로 술을 입에 달고삽니다."

-'까다로운 칵테일' 마티니에 집착하는 이유가 있나요?

"마티니는 가장 대중적인 칵테일입니다.'칵테일의 왕'이라 하지 않는가 그만큼 
손님들이 마티니를 가장 많이 주문하기 때문입니다."

-마티니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진의 특성에 맞는 온도입니다.진은 종류에 따라 가장 맛있는 온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손님이 좋아하는 칵테일을 만드는 것입니다."

-바텐더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대학생 때 아르바이트로 시작했어요.직업 특성상 여러사람을
만날 수 있는데 바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면 모두가 평등해집니다.
내가 만든 칵테일에 대해 손님들의 반응을 바로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언제까지 바텐더를 할 계획인가요?

"두 다리로 바에 설 수 있는 날까지 일을 계속 할 겁니다. 
모든 바텐더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갖고 일합니다."

※ 진정한 장인이자 프로가 어울리는 한 사람임에 틀림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출처:JT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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