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가 황희찬(울버햄턴 원더러스)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득점에 힘입어 칠레를 제압했다.
손흥민 A매치 100경기 자축포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2일 브라질전에서 5실점을 기록한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수비 부문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올렸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전과는 다른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황의조(지롱댕 드 보르도), 김영권(울산 현대), 백승호, 이용(이상 전북 현대) 등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새로운 얼굴들을 선발 명단에 올렸다.
손흥민의 자리도 더욱 최전방에 가까워졌다. 황희찬과 나상호(FC서울)가 측면을 휘저었고,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황인범(이상 FC서울)이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정우영(알 사드)이 맡았다. 홍철(대구FC), 권경원(감바 오사카), 정승현(김천 상무), 김문환(전북 현대)은 백 4를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꼈다.
전반전 초반 칠레는 거센 압박을 시도했다. 그러나 한국은 브라질전과 달랐다. 경기 극초반을 제외하고는 칠레의 압박을 이겨내면서 공격 전개를 이어갔다. 전반 11분 황희찬의 발 끝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중원에서 압박을 풀어내며 황희찬에게 패스를 넘겨줬다. 황희찬은 박스 안으로 움직인 이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일궈냈다. 전반 30분 이후에는 칠레에 주도권을 내주는 모습도 보였으나, 전반전을 실점 없이 1-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도 한국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6분 변수가 발생했다. 칠레 수비수 알렉스 이바카체(에베르톤)가 정우영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하며 경고 누적 퇴장 판정을 받았다. 수적으로 우위를 점한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손흥민이 칠레의 뒷공간을 여러 차례 노렸으나, 좀처럼 득점과는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20분 손흥민의 전매특허 플레이가 나왔다. 빠른 속도로 침투하며 수비 뒷공간을 뚫어냈다. 이후 원투패스를 가져가며 박스 안에서 슈팅으로 시도했다. 그러나 골문은 아쉽게 손흥민을 외면했다.
한국이 몰아치는 상황에서 후반 27분 아찔한 상황도 나왔다. 벤자민 브레레톤(블랙번 로버스)이 한국 수비를 벗겨냈고 골키퍼와 1 대 1 상황을 맞았다. 다행히 골문을 비우고 나온 김승규의 슈퍼 세이브가 나오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후반전 추가 시간 기다리던 손흥민의 득점포가 터졌다. 후반 46분 손흥민의 환상적인 프리킥이 칠레의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자신의 A매치 100경기 자축포를 터트리며 환호했다.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으로 마침표를 찍은 벤투호는 칠레전을 2-0으로 마무리했다.
[출처 : 대전월드컵경기장=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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