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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트

슈퍼맨 아빠의 '즐거운 나의 집'

지난 2014년 어느 날,
깊은 잠에 빠져있는 평온한 가정에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아내와 큰딸,
3살 아기는 다 빠져나왔는데
둘째 서빈이가 보이지 않자
아빠는 불길이 솟구치는
집으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서빈이를 이불로 감싸 안은 아빠는
불길에서 정신을 잃습니다.
다행히 소방관분들에 의해
아빠와 서빈이는 구출되었지만,
아빠는 큰 화상으로 왼쪽 팔을 잃었습니다.

사연이 나간 이후 많은 분들이
후원이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병원을 오가며
꾸준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이제는 몸도 마음도 아주
건강해진 상태입니다.

오랜만에 본 서빈이네 가족은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큰딸 유진이가
따뜻한 하루 가족분들께 전달해 달라며
한 통의 편지를 건네주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빈이 누나이며
어느덧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우리 가족을 위해 후원해 주시고
많은 응원을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편지를 드립니다.

아빠는 요즘도 병원 진료를
계속 받고 있습니다.
화상 치료는 계속 병원에
다녀야 한다고 하네요.
얼마 전에는 팔을 어깨 위로
올리지 못해 정말 고생하셨지만
지금은 수술하셔서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현재 화상으로 다친 한쪽 팔은
의수를 하고 계시는데요.
때론 저도 아빠의 의수를 의식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아빠는 그저 미소
지으시며 괜찮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화재로 인해 아빠가 좋아하는
농구를 계속할 수 없게 되었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아빠의
농구 사랑을 꺾진 못했어요.
농구 동아리에서 코치를
맡아서 하고 계시거든요.
동아리를 하시면서 사람들이랑
함께 어울려 식사도 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도
돕고도 계셔요.

엄마는 근처 공장에서
일손이 부족할 때
아르바이트를 하러 나가십니다.
평소에는 아빠의 일도 돕고
저녁이면 아빠의 화상 부위가
딱딱해지지 않도록
연고를 발라 주시곤 합니다.
엄마도 매우 힘드실 텐데
대단하신 것 같아요.

참! 동생 서빈이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서빈이도 사고 당시
약간의 화상으로
힘들어 하기도 했지만,
그것 또한 아빠의 헌신과
사랑의 흔적인 만큼
서빈이에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이 된
서빈이는
앞으로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슈퍼맨처럼 든든하게
우리를 지켜주는 아빠를 닮아
가족의 든든한
기둥이 되고 싶은 것 같아요.

저희 가정이 이렇게
화상의 상처를 극복하고,
행복한 일상을 살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여러분의
도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서빈이 누나 유진 올림

사랑은 희망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따뜻한 하루는 다시 만난 서빈이네 가족이 더욱 행복하길 바랍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사랑은 한 가정을 회복시켰습니다.
세 명의 자녀들은 여느 아이들처럼 꿈을 키워갈 수 있었고,
부모들은 절망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하루는 앞으로도 서빈이네 가족을 응원하겠습니다.
슈퍼맨 아빠와 가족들이 더 행복해질 수 있기를...
평범한 일상에서 기쁨을 만들어나가는 가정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소망합니다.

앞으로 따뜻한 하루에서는 예전에 소개되었던 사연들을
정기적으로 메일을 통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과 희망을 주는 것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함께 한다는 것...
그것이 따뜻한 하루의 존재 가치입니다.

[출처: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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