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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 탐사 · 해상 발전용 초소형 원자로 개발 착수

극지 및 해저 탐사선의 동력원으로
사용하거나 해상발전소로
활용할 수 있는 ‘초소형 원자로’
개발사업이 시작됐다.
>> https://news-pick.com/6617000/155723465509

7일 울산과학기술원
(UNIST, 총장 정무영)은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의
황일순 석좌교수팀 중심으로
울산대와 경희대, KAIST, 서울대,
한국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
무진기연 등이 참여하는 연구팀이
과기정통부의 ‘원자력융합기술개발’
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진:황일순 UNIST 석좌교수] [UNIST]

‘원자력융복합기술개발사업’은
그동안 확보된 원자력기술을
미래전략분야 및 비(非) 발전 분야로
연계·확산해 미래전략기술 혁신을
주도한다는 목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새롭게 시작한
국가연구개발사업이다.

사업은 2단계(2년+2년)에 걸쳐
추진되며 정부는 4년간
최대 30억원을 연구비로 지원한다.
특히 이번 과제에는 울산광역시가
원자력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확보를 위해 최대 6억원의
시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 최대 6억원 시예산 투자계획
울산광역시

이번 과제는 약 40년의
전체 수명기간 동안 핵연료를
교체하지 않아도 되는
초소형 원자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안전성을
입증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팀은 극지와 해양·해저를
탐사하는 장비의 동력원으로
사용하거나 바다 위에 떠서
전력을 생산하는 부유식 원자로의
개념을 설계하는
한편 실증 시험으로 입증해
4년 후에는 개념설계를
확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혁신적인
안전성과 경제성을 갖는
초소형 원전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양·해저 탐사의 동력원이나
부유식 원자로에는 국제적으로
정해놓은 피동안전성 요건이 있다.
피동안전성은 원자로에 사고가
생겨도 자연력으로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을 뜻하는데
원자력 관련 분야에서는
핵심적인 요소다.
연구진은 국제 규제요건을
충족하는 피동안전성을 토대로
기계와 재료, 열수력 및 안전계통,
핵연료, 핵설계, 방사성폐기물,
핵안보, 조선해양 등 핵심분야를
융복합해 경제성을 극대화한
초소형 원자로 개념설계를
도출할 계획이다.

황일순 교수는
“미래 원자로는 기존에 있던
안전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동시에 경제성도 혁신적으로
개선된 형태가 돼야 한다”

“초소형 모듈 원자로는 그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이 기술을
액체납 냉각 고속로 기술과 접목하면
40년 동안 핵연료 교체 없이
가동되는 해양·해저 탐사선이나
부유식 발전선용 동력원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내다봤다.

황 교수는
“전수명 초소형 원자로는
안전성과 경제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을 것”
이라며
“과제를 수행하면서 국내외
연구계와 산업계가 다양한 형대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 특허 확보와 기술사업화 등
산학협력을 촉진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출처: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