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IBIMBAP

가을의 미인 으름

먹거리가 흔치 않았던 시절에
으름은 귀한 과일대접을 받았지요.
그러나 먹거리가 흔해지자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가
TV에서 항암에 좋다고
떠들어대니까
다시 귀한 대접을 받는
덩쿨열매가 되었습니

익으면 껍질이 벌어지고
물컹한 속살이 드러나는데
속살 속에 까만 씨앗이 촘촘하게
박혀 있지요. 씨앗 때문에 약간
알싸한 맛이 나기도 하지만
한국의 바나나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싸한 씨앗 때문에 뱉어내기도 하지만
가급적이면 씨앗을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씨앗은 예지자라고 불리는데
머리를 맑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목통, 어름, 어름나무, 연복자, 통초,
임하부인, 월하미인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임하부인이나
월하미인 등으로 불리는 이유는
으름이 다 익으면 껍질이 쩍 벌어져
여성의 생식기와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이기도 합니다.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여 누구나
부담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간혹 약간은 차다고도 하는데
그리 까다롭게 가리면 세상에
먹거리는 아무것도 없을 것입니다.

소장, 방광, 심포경에 작용하여
열을 내리고 오줌을 잘 나오게 하며
젖도 잘 나오게 하고 달거리를
통하게 한다. (동의학사전)

이뇨, 강심작용이 있어 혈압을
조절하며 염증을 없애고 소변불통,
생리불순, 부스럼 등에 씁니다.

췌장암, 구강암, 임파선종양에
으름덩쿨과 질경이씨앗(차전자),
반묘, 활석으로 알약을 만들어
복용하면 효험이 있고 방광암에
으름, 우슬, 생지황, 천문동,
맥문동, 오미자, 황백, 감초를
같은 양으로 달여서 복용하면
효험이 있다. (항암본초. 중국)

뿌리와 줄기를 목통이라하여
이뇨, 치열, 관절염, 위장장애에
쓰는데 음건하여
차로 마시면 좋습니다.

열매를 먹고 남은 껍질은
버리지 말고 잘 말려서
차로 즐기면 간의 피로를 풀어
숙취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이제 으름이 영글기 시작하는
시기가 되었습니
뒷산의 언덕이나 가을산행을
하시거든 덩쿨속에 숨은
가을미인 으름을 찾아보세요. ^^

[출처:페이스북 허진영 님 본문글입니다
👉🏽 링크_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879103482154665&id=100001650934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