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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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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이 낳은 알을 가져오라 고대 중국을 통일한 진나라의 왕 진시황은 죽음이 두려운 나머지 어느 날 감무 대신을 불러 무리한 요구를 했습니다. ------------------------------"불로장생의 명약이라 불리는 '수탉이 낳은 알' 을 가져오너라!" 집으로 돌아온 감무는 시름에 빠진 채 한숨만 내쉬었습니다. 그때 어린 손자 감라가 할아버지 곁에 다가왔습니다. "할아버지 무슨 걱정이라도 있으세요?" 그러자 감무는 손자에게 말했습니다. "폐하께서 수탉이 낳은 알을 가져오라고 하시는구나." 그 말을 들은 손자는 한참 생각하더니 말했습니다. "할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제게 좋은 생각이 있어요. 사흘 뒤에 저와 함께 궁으로 가주세요." 평소 손자가 재치 있는 말과 영특한 생각으로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한 적이 여러 번 있었기에..
늙어가는 사람만큼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 _ 소포클레스 노부부의 사랑 남이 부러워할 만큼 금실이 좋기로 유명한 노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서로를 위해주며 아주 행복하게 살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할아버지가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고 병원을 찾는 횟수가 잦아지자 할머니를 구박하기 시작했습니다. 할머니를 자신의 손과 발이 되게 시키는 것은 물론 모진 말로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떠온 물을 마시다가 소리쳤습니다. “이 여름에, 이렇게 뜨거운 물을 마시라고?” 다시 물을 떠 왔더니 할아버지는 또다시 화를 냈습니다. “아니 그렇다고 환자에게 찬물을 가져오면 어떡해!” 그리고 자녀들이 병문안 때문에 찾아오자, 할아버지는 먹을 것을 안 내온다고 할머니를 나무랐습니다. 결국, 할머니는 눈물을 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