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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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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이 낳은 알을 가져오라 고대 중국을 통일한 진나라의 왕 진시황은 죽음이 두려운 나머지 어느 날 감무 대신을 불러 무리한 요구를 했습니다. ------------------------------"불로장생의 명약이라 불리는 '수탉이 낳은 알' 을 가져오너라!" 집으로 돌아온 감무는 시름에 빠진 채 한숨만 내쉬었습니다. 그때 어린 손자 감라가 할아버지 곁에 다가왔습니다. "할아버지 무슨 걱정이라도 있으세요?" 그러자 감무는 손자에게 말했습니다. "폐하께서 수탉이 낳은 알을 가져오라고 하시는구나." 그 말을 들은 손자는 한참 생각하더니 말했습니다. "할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제게 좋은 생각이 있어요. 사흘 뒤에 저와 함께 궁으로 가주세요." 평소 손자가 재치 있는 말과 영특한 생각으로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한 적이 여러 번 있었기에..
과장님의 귀마개 우리 회사에는 나이가 많음에도 과장이신 분이 계십니다. 근속연수에 따라 승진하는 회사라서 그렇습니다. 회사 분위기도 아주 보수적인 편입니다. 과장님은 평소에는 유머 있고 인자하지만, 업무에서만큼은 누구보다 원리원칙대로 일하시며 조금은 답답한 성격을 지니신 분이기도 합니다. 작년 겨울 우연히 버스 정류장에서 과장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감색 코트를 입고, 귀에 귀마개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이 귀마개가 점잖으신 분의 체면에 맞지 않게 아주 낡았더군요. 저는 호기심에 과장님께 여쭤보았습니다. "과장님 귀마개가 아주 멋지시네요. 누가 선물로 주신 건가요?" 과장님은 흐뭇한 미소로 제게 말했습니다. "우리 딸이 재작년에 사준 거야."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경쟁 사회에서 오늘도 가장들은 누구보다 치열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