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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트

막둥이의 병 우유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어린 시절 그는
병 우유를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아버지는 출근할 때마다
막둥이인 그에게
병 우유를 하나씩
사 주셨습니다.

어려운 살림 탓에 먹을거리가
늘 부족했지만
아버지는 아들에게
우유를 주는 일을
하루도 빠뜨리지 않으셨습니다.

얼마 전,
치매로 인해 가족들도 잘 알아보시지 못하는
아버지 생신을 맞아
오랜만에 식구들이 함께 모여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누님이 어린 시절 병 우유에 대한
사연을 말해 주었습니다.

아침마다 아버지가 사 주시던
그 우유는
사실
아버지의 출근 교통비
맞바 것이었습니다.
버스를 탈 수 없기에 서둘러
일찍 일어나
걸어가셨던 것입니다.



"막내 우유 사 주는 게
아버지에게
행복이고 즐거움이었어.
좋아하는 막내의 모습이
하루를 견딜 수 있는
힘이라며 말하고 하셨는데..."

남자는 아버지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었습니다.
따뜻한 외투 한 벌조차 없던
가난한 살림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출근길이 얼마나
추웠을지 생각하니
그저 뜨거운 눈물
흐를 뿐이었습니다.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알게
되는 사실들이 있습니다.
그 시절엔 모르고 지나간
아주 작은 일상의 기쁨이
사실 누군가의 사랑이자
헌신의 결과라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어머니가 싸주신 소시지 도시락,
아버지가 건넨 병 우유
담긴 사랑을 알았다면
이제라도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세요.

♡ 오늘의 명언
우리만이 사랑할 수 있고,
이전에 그 누구도 우리만큼
사랑할 수 없었으며,
이후에 그 누구도 우리만큼
사랑할 수 없음을 믿을 때
진정한 사랑의 계절이 찾아온다.

[출처:행복한 하루 / 명언_요한 볼프강 폰 괴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