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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트

과장님의 귀마개

우리 회사에는 나이가 많음에도
과장이신 분이 계십니다.
근속연수에 따라
승진하는 회사라서 그렇습니다.

회사 분위기도 아주 보수적인 편입니다.

과장님은 평소에는 유머 있고
인자하지만, 업무에서만큼은
누구보다 원리원칙대로 일하시며
조금은 답답한 성격을
지니신 분이기도 합니다.

작년 겨울 우연히 버스 정류장에서
과장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감색 코트를 입고, 귀에
귀마개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이 귀마개가
점잖으신 분의
체면에 맞지 않게
아주 낡았더군요.

저는 호기심에 과장님께
여쭤보았습니다.
"과장님 귀마개가
아주 멋지시네요.
누가 선물로 주신 건가요?"

과장님은 흐뭇한 미소로 제게 말했습니다.
"우리 딸이 재작년에 사준 거야."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경쟁 사회에서
오늘도 가장들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하루를 보냅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이들도
가정에서는 누군가의
따뜻한 아빠입니다.
자녀들의 미소 지은 얼굴만 봐도
빙긋 웃음을 짓는
딸바보, 아들 바보입니다.


오늘의 명언
아마도 나는 너무나도 멀리서
행복을 찾아 헤매고 있나 봅니다.
행복은 마치 안경과 같습니다.
나는 안경을 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안경은
나의 코 위
놓여 있습니다.
그렇게도 가까이!

[출처:따뜻한 하루 / 명언_쿠르트 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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